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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해파랑길 완주

1-1. 해파랑길 1코스

Busan의 여행이야기 2025. 3. 28. 11:40

  시작부터 문제가 생겼다. 아침 일찍 출발을 생각했는데 비가 오고 있었다.

해운대에서 오륙도 가는 시간도 있으니 버스 타고 가는 길에 그치지 않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드라마 '올인' 1편만 보고 다시 판단해보자 하면서 컴퓨터를 켰다.

그런데 보다보니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어서 1편이 후딱 끝나게 되었고 2편이 시작되는 찰나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끈 후 간신히 마음 다 잡고 1코스의 시작 오륙도로 향했다.


1코스 주요지점

오륙도 해맞이 공원 -  동생말 -

광안리 해변 - APEC 하우스(동백섬) -

해운대 

두루누비 - 카카오맵 해파랑길 1코스


시작 - 오륙도

  낮이 돼서야 해파랑길 시작지점을 도착하였다.

시작 지점에선 외국인 관광객이 투어로 여행 왔는지 바글바글했고

이런저런 사진 촬영하고 있어 피하듯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한테 단체 사진을 부탁했다.

한국인 전부다 사진 촬영에 진심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이 사진 촬영 결과물은..ㅎ

(뭐 이건 내 생각이니까.. 하나는 걸려라고 연사로 찍음)

 

아무튼 첫 시작부터 멋진 경관을 보다 보니 코스 걷기에 나름 기대를 하게 되었다.

여기부터 시작이지만 QR은 해파랑길 관광안내소에서 찍어야함
여러 섬이 있었다.
오륙도는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이 만나는 주요 지점
오륙도 해맞이 공원, 사람이 꽤 많음

 

이기대 공원

 

  어릴 때 이기대 공원을 몇 번 온기억은 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걸어간 기억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처음 보는 다양한 절벽들이 있었고 코스를 걷는 내내 심심치 않게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다.

이기대 공원 농바위가 있는 절벽
걷다보니 광안리가 보인다.
삼익 비치, 여긴 아직도 재개발이..

 

광안리 해수욕장

 

  이젠 부산에서 (SNS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아마 광안리이지 않을까?

젊은 관광객이 많을수록 트렌드가 확확 바뀌다 보니 1년마다 가면 바뀌고 있는 게 광안리이다.

좋게 바뀌는 점도 많지만 나쁘게 바뀌는 점은 해운대처럼 높은 건물들이 바닷가 바로 앞에 세워지면서

바다를 독점하려고 있는게 눈에 보이고

그런 점에 의해 광안리의 장점들이었던 바다 바로 앞 저층건물로 인해 아기자기하면서 힙함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거 같아서 조금 안타깝다.

식당에서 광안리 사진
투자 공부라고 적혀있지만 영어 공부를 위해 잠깐 카페 방문, 콩카페 아라비카 맛있다..

 

민락항, 수변공원

 

  2010년 초반만 해도 민락 수산 시장이 굉장히 컸고 수변 공원은 헌팅의 메카로서 젊은 사람들로 가득 찬 곳이었다.

하지만 주변에 하나 둘 아파트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수산 시장 규모는 굉장히 축소가 되었고 주변 인프라가 수산시장 이외 것으로 

생기면서 그에 따라 항구의 기능도 많이 축소된 게 올 때마다 눈에 보인다.

수변 공원도 마찬가지로 음주 금지 이후부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안 오다 보니 이용하기는 쾌적한데

쾌적한 이유는 아무래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는 자주 오기 때문에 올 때마다 뭔가 아쉽다..

민락항과 광안대교
여기에 이게 왜 있어?
수영 2호교에서 바로보는 바다
해운대 다 와간다..

 

부산 요트 경기장

 

  부산 살면서 처음 요트 경기장을 왔다.

성화대를 보고 이곳이 88 올림픽을 위해서 만들어진 오래된 곳이란 걸 깨닫게 되었고

나는 왜 여기가 처음일까 궁금하게 되었다.

 

일단 주식으로 부자가 돼서 다시 생각해 볼까?

요트 경기장 앞 마린 시티
88올림픽 성화대
88 올림픽 기념탑, 탑을 멋있게 만들었다.

 

영화의 거리

 

  홍콩에 있는 스타의 거리를 모티브로 만든 거 같음..(아니면 말고)

걷는 내내 다른 소재로 더 멋있는 거리를 만들면 어떨까 하면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하다 보니 나름 재미있게 걷게 된 곳이다.

해운대 영화의 거리
해가 지는 모습도 이쁘다.
해운대에서 촬영한 영화들

 

종료 - 동백섬 그리고 해운대

 

  해가 쨍쨍할 때 출발해서 해가 다 지고 도착한 해운대

장장 17km 이상 걷다 보니 멘탈은 이미 나가 있었고

그냥 얼른 밥 먹고 자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러다 보니 자세히 동백섬과 해운대 구경은 자세히 하지 못했고

(어차피 또 올 수 있는 곳이다 보니 더 그랬던 거 같음)

대충 훑어보고 오기만 했다.

동백섬 1+1 APEC 누리마루
언제 한번 여기서 자봐야지.. 코로나때 가격 저렴했는데..
해운대 바닷가
1코스 종점 해운대 해변파출소


여행 후기

 

  대도시 관광지에서 시작하다 보니 다양함과 재미는 확실히 보장되는 코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코스 걷는 내내 이런저런 구경도 하고 다양한 명소도 영상 촬영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금방 갔다.

(체력도 금방 고갈되었다.)

앞으로 49코스가 남아 있는데 또 어떤 재미가 있을지 궁금하게 되었고

여행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체력 관리를 잘해서 모든 코스를 안전하게 완주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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